한 사진작가가 40여년 전 암컷 돌고래와 1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했다.
작가 겸 사진작가인 말콤 브레너(Brenner·63)는 최근 제작된 15분짜리 다큐멘터리에서 "1971년 미국 플로리다의 ‘플로리다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돌리를 처음 만났다"며 "돌리가 자신에게 먼저 추파를 날리면서 관계가 시작돼 1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브레너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Wet Goddess(젖은 여신)’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그는 개와 관계를 가진 적도 있다고 밝히며 자신을 '동물성애자'라고 칭한다.
그는 "돌리와 성관계를 갖는 건, 무언가 초월적인 면이 있었다"며 "돌리가 죽은 뒤 5년여간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했다.
브레너의 이 같은 행위는 현재는 불법이다. 2011년 플로리다 주는 동물과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다큐멘터리를 만든 카림 태브시와 조이 다오드는 "주제가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브레너가 경험한 건 그 자신에겐 매우 독특하고 매우 진실된 경험이었다"면서 "우리 대부분은 동물성애자를 이해할 수 없다. 다큐의 주제로서 호소력이 있다고 봤다"고 마이애미 타임스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