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구입한 '90만원 짜리 쓰레기통'?

2015-01-11 19:01

[이하 'JTBC' 캡처] '90만 원 짜리 휴지통'은 어떤 모습일까? 청와대가 고가의 물

[이하 'JTBC' 캡처]

'90만 원 짜리 휴지통'은 어떤 모습일까?

청와대가 고가의 물품을 구입한 뒤 이를 다른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90만원 짜리 쓰레기통'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motheryyy)이 지난 9일 공개한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 안보실 물품 취득 원장'에 따르면 청와대가 구입한 '쓰레기통'의 취득 단가는 1개당 90만 2000원이다.

그러나 쓰레기통 판매사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해 같은날 'JTBC'에 "그런 게 어딨어요"라며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에서 물품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렸거나 다른 물건을 구입한 뒤 이를 쓰레기통으로 등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중소기업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이를 고가 브랜드에서 구입한 것으로 허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자료에 기재된 식별명과 자산명이 다른 이유에 대해 최 의원실에 "새로 산 물품이 조달청 식별번호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유사한 물품의 식별번호를 붙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희 의원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