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제지 한국경호원에 캐나다 경찰 "손대지 말라"

2014-09-24 17:44

[이하 영상=유튜브 'Dongseong Oh']캐나다에서 세월호 시위대를 제지

[이하 영상=유튜브 'Dongseong Oh']

캐나다에서 세월호 시위대를 제지하는 경호원에 경찰이 "손대지 말라"며 경고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다.

영상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 총리 공관 앞에서 촬영됐다. 총리 공관은 캐나다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일정 중 한 곳이다.

영상 초반에는 길가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청와대 경호팀으로 추정되는 경호원 간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경호원들은 박 대통령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변에서 세월호 시위 피켓을 들고 있는 시위대를 막아섰다. 그 모습을 본 캐나다 경찰은 경호원에 다가가 "당신은 시위대를 건들 수 없어요. 손대지 마세요"(You can't touch them. Don't touch them)라고 경고했다.

경호원은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찰의 경고에 더이상 시위대를 제지하지 않았다.

이어 박 대통령의 의전 차량이 줄지어 지나가고 시위대는 홍성담 화백의 '세월 오월'을 펼쳐 들었다.

같은 날 박 대통령이 머물렀던 호텔 앞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일부 동포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유튜브로 전해진 영상에는 시위대가 홍 화백의 작품을 펼쳐 들자 트럭 두 대가 다가와 시위대를 가리는 장면이 촬영됐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