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H.O.T. 아이야 재조명

2014-04-21 17:54

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꺼버리게 누가 허락했는가 언제까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반

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꺼버리게 누가 허락했는가

언제까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반복하고 살 텐가

- H.O.T. 4집 아이야 中-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가 씨랜드 참사와 유사해 H.O.T.의 ‘아이야'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아이야'는 1999년 발매된 H.O.T.의 4집 타이틀곡이자 씨랜드 참사 추모곡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씨랜드 참사는 1999년 06월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유치원생 19명,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한 대형 참사였습니다.

당시 화재가 최악의 참사로 이어진 이유는 불법 개조된 건축물에 안전시설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인솔 교사들이 아이들을 방치한 채 술을 마신 사실도 드러나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던 사건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으로 과다한 화물적재와 부실한 안전 관리가 거론되는 가운데, 선장은 승객들을 뒤로 한 채 가장 먼저 탈출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미흡한 안전 관리와 책임자의 방만함이 큰 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 이 노래 가사가 왜 이리 와 닿을까", '갑자기 아이야가 생각나네'등의 트윗을 남기고 있습니다.

[씨랜드 참사 추모곡인 H.O.T.의 '아이야'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비슷한 내용으로 온라인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 사진=트위터 캡처]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