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환이 말하는 '채홍덕 감독 청부납치 살해사건'

2014-02-26 11:21

[고 채홍덕 감독과 전처 이모 씨 /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지난 1월 납치

[고 채홍덕 감독과 전처 이모 씨 /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지난 1월 납치 살해된 공연예술가 채홍덕 감독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 감독은 1월 4일 오후 3시 40분경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채권자의 사주를 받은 이모 씨 등 남성 3명으로부터 흉기에 2~3차례 찔려 살해 당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해 배우 최규환을 비롯한 채 감독의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문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는데요.

최규환은 지난 5일 Y-STAR와의 인터뷰에서 "숨겨진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뒷받침되는 단서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너무나 부당하고 억울한 죽음이었기 때문에 그 영혼이 위로 받게 하고 싶다. 온라인을 통해서 서명운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진상규명위원회 결성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 사건의 최종 목적은 (고인의 전처인) 이 씨가 고인을 죽게 하려는 의도가 충분했다"며 "고인은 이 세 명(납치범)의 얼굴도 다 봤고 이것을 교사했다는 사람이 누군지는 금방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글쎄 고인을 그냥 살려서 놔두지는 않았을 텐데 왜냐면 고인은 이것을 함구할 이유가 없단 말이다. 그래서 저희는 살인교사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 일행은 채 감독과 사실혼 관계였던 전처 이모 씨의 사주를 받아 채 감독을 납치했고, 휴게소에서 도망가려던 그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감독과 이 씨는 지난 2010년 8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2년 가량 살았고, 지난해 11월 양쪽 합의로 사실혼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미국 유명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 씨의 배경과 경력에도 의혹을 제기하며 "현재의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는 어떤 삶을 살고 싶다 그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 고인을 도구로 이용을 했고 그래서 결혼이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 감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3명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늘(25일)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아래는 배우 최규환과 Y-STAR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 고 채홍덕 감독의 억울한 죽음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된 이유?

-숨겨진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뒷받침되는 단서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너무나 부당하고 억울한 죽음이었기 때문에 그 영혼이 위로 받게 하고 싶어요 온라인을 통해서 서명운동을 계속 하고 있고요

2.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 측 입장?

-우발적으로 칼에 찔려서 고인이 죽은 걸로 알고 있잖아요 저희는 그 우발적인 것이 벌어진 것 또한 계획적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을 죽게 하려는 의도가 충분했다...

3. 피의자 일행의 목적지가 경북 안동이었는데?

-문경에 유산으로 받은 수십억 시가에 상당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요 고인의 어머니가 계신 문경 근처 안동에 고인을 감금함으로 해서 고인의 가족들에게 협박을 한다든지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든지

4. 이 씨가 고 채홍덕 감독에게 받을 돈이 있었다?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받을 게 있으니 심부름센터 직원을 고용해서 그 돈을 받아달라고 처음에 주장을 했어요 사실혼 부당파기 위자료 합의서라는 공증을 통한 서류가 있다는 것을 저희가 제시함으로 해서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이 판명이 됐고요

5.‘사실혼 부당파기 위자료 지급합의서’ 내용?

-잦은 가출 외도 임신 낙태 거짓말 상습적인 거짓말로 인해서 사실혼이 파기가 되니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물질적인 심리적인 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7,000만원을 지급한다고 자기가 사인을 하고 날인을 했어요

6. 이 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의도와 목적?

-이 사건의 최종 목적은 이 씨가 고인을 죽게 하려는 의도가 충분했다 고인은 이 세 명의 얼굴도 다 봤고 이것을 교사했다는 사람이 누군지는 금방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글쎄요 고인을 그냥 살려서 놔두지는 않았을 텐데 왜냐면 고인은 이것을 함구할 이유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살인교사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