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사진=연합뉴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교과서 폐기와 서남수 교육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은 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장관이 교과서 파동을 불러왔다며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는 각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군을 따라다녔다는 '교학사' 교과서의 서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이며 역사 왜곡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진실을 기술한 교과서로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교육을 실시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교육부가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교학사 교과서를 부실 검정해 교육 현장의 교과서 채택 과정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교학사 교과서의 배포를 금지해달라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다음은 7일 '교학사 교과서 폐기 및 서남수 교육부 장관 퇴진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가 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