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명단 발표' 홍명보 일문일답

2013-08-27 10:44

[3보] '홍명보호 3기 명단 발표' 홍명보 일문일답--손흥민을 처음 선발했는데 배경과 기

[3보] '홍명보호 3기 명단 발표' 홍명보 일문일답

--손흥민을 처음 선발했는데 배경과 기대를 말해달라.

▲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처음 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에 독일에 가서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잘 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 의견에 존중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와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많은 기량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기성용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선발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다.

--기성용은 선발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 기성용은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켜봐야 할 것이 있다. 유럽 이적 기간까지 기다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SNS 문제는 본인이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는 아니다. 다만 기성용이 팀내 입지, 행보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선발하지 않았다.

--독일에 가서 선수들을 만났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 곽태휘를 새로 뽑은 이유는 무엇인가.

▲ 곽태휘는 지난 월드컵을 진출하는데 있어 팀의 리더로서 큰 기여를 했다. 이 선수 역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역할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세 선수를 다 만나고 식사도 다 했다. 그런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게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의 축구인으로서 부러운 부분이 있었다. 축구다운 분위기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게 대견했다. 대표팀이나 협회에서 이 선수들을 도와줄 방안을 찾아야 한다. 외국에서 생활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나가있는게 아니다. 이 선수들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번 독일 출장에서 느끼고 왔다.

--조동건이 지난 평가전에 이어 다시 선발된 이유는 무엇인가.

▲조동건이 이번에도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과 우리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동건이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은 나쁘지 않아서 이번에도 선발했다.

--기성용, 박주영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기성용 박주영 한국축구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 부진하다고 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 우리보다 그 선수들이 더 큰 고통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그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더 크게 한국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본인이 불안하고 답답하겠지만 내 입장에선 좀 더 여유있게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 할 수 있는 팀을 찾아 경기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전 소집에 비해 소집기간도 길고 2경기를 한꺼번에 하게 됐는데 하고 싶은 포인트는?

▲이번에 새로 소집된 유럽 선수들을 조직안에 넣어야 한다. 조직안에 넣는게 급선무다. 그 안에서 이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조직 안에 넣다보면 장점을 잃을 수도 있지만 그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과 선수들의 능력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게 내가 할 일이다.

--공격진을 보면 멀티로 다 뛸 수 있는 선수들로 채워져있다 공격수 명단을 보면 구자철이 포워드로 분류돼 있다. 어떻게 공격진을 구성하게 됐나.

▲구자철은 팀에서 공격적 역할을 하지만 수비적인 역할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 팀에선 구자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게 목표다. 몇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뽑았다.

원스트라이커의 경우 지동원이 팀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했다. 득점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건 사실이지만 이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감독으로서 봤을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면 문제가 될텐데 득점을 만드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뭔가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신임 감독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골대 앞에서 벌어지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그에 따른 결과는 내 몫이다. 두 번의 소집이 있었는데 더 편한 상태에서 소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다.

--유럽파와 국내파 불화 등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해외파, 국내파 그 단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벌써 표면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그 보다 더 좋은 단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유럽, 한국, 일본, 중동에 있는 선수 모두 내게 소중하다.

국가대표 감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선수로 생각할 뿐이다. 어디서 뛰는지는 큰 의미가 없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왔을때 편의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특별히 이 선수를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든다거나, 이 선수들을 위주로 팀이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선수들도 우리 팀에 빨리 흡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 크로아티아의 평가전을 치른다. 수준이 나는 팀인데 어떤 면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할 것인가.

▲내년 월드컵 가기전까지 7경기 밖에 없다. 지금부터는 본선 체제로 가야 한다. 어떤 선수가 가능한지 경쟁체제로 들어가야 한다. 아이티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크로아티아와는 평가전을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보경이 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대표팀에선 측면에서 뛰었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내가 아는 김보경은 공격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이 잘 맞는지를 소집후 훈련하면서 생각해볼 문제다. 미리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2보] 홍명보 "기성용 탈락 이유, SNS 때문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대표팀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 "기성용 제외 이유는 SNS 문제 때문이 아니다"며 "소속팀에서 제대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 좀 더 그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손흥민 발탁 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손흥민 발탁은 처음이다"며 "이번에 독일 가서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 얘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얼마만큼 우리팀에 도움이 될지는 저 역시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국내파 선발에 대해 홍 감독은 "선발된 선수들은 유럽파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안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1보] 홍명보 3기 명단 발표...기성용-박주영-이동국 제외

[사진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이티-크로아티아전 대표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기성용, 박주영, 이동국은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이다.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DF: 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제주), 곽태휘(알 샤밥), 김창수(가시와), 이용(울산)

MF: 김보경(카디프), 고요한, 윤일록, 하대성(이상 서울),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쇼난),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FW: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 조동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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