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변모-일베 음해로 '랭샵' 잠시 쉰다"

2013-08-22 11:54

[사진='랭샵' 홈페이지] 헤어토탈브랜드 '랭샵' 대표이자 팝아티스트인 낸시랭

[사진='랭샵' 홈페이지]

헤어토탈브랜드 '랭샵' 대표이자 팝아티스트인 낸시랭 씨(@nancylangart)가 "변모(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일베들의 저에 대한 악의적인 신상털이와 음해로 낸시랭의 랭샵을 잠시 쉬려고 한다"고 밝혔다.

낸시랭 씨는 8월 초 '랭샵' 홈페이지에 위와 같은 공지문을 올리며 "변모와 일베의 악의적인 음해로 직원들까지 개인신상이 주위에 알려지고 회사와 직원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 업무에 지장이 생겼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참기 힘든 일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직원과의 회의 끝에 랭샵을 잠시 쉬려고 한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태클이 많다고 고개를 숙이고 도망가는 것은 낸시랭의 모습이 아니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곧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pyein2)는 낸시랭 씨의 가족사를 비롯해 '영국 BBC 초청, 거지여왕 퍼포먼스' 행사 취소에 대해 "BBC 출연 논란 자체가 하나의 조직적 사기극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설전을 벌여왔다.

이에 지난 5월 낸시랭 씨는 트위터에 "변희재 씨 당신이 이겼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더이상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변 대표는 BBC가 애초에 낸시랭을 초청한 사실이 없고, 낸시랭의 부친생존설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낸시랭에게 거짓말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변 대표는 21일 자신이 발행인으로 몸담고 있는 미디어워치에 "오는 31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낸시랭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들과 그간 개인사와 나이, 논문표절 의혹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었다.

다음은 '랭샵' 홈페이지에 올라온 낸시랭 씨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팝아티스트이자 라하코리아의 대표이사 낸시랭입니다.

그동안 낸시랭의 헤어브랜드 랭샵에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랭샵을 위해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낸시랭의 랭샵은 그간 많은 도움을 주신 주위분들과 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즐겁고 새로운 열정을 불태우며 성실하게 운영해왔던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변모와 일베들의 저에 대한 악의적인 신상털이와 음해로 인해 직원들까지 개인신상이 주위에 알려지고 회사와 직원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 업부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마음이 너무 아프고 참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 하나를 괴롭히는 것은 괜찮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임직원들과의 회의 끝에 낸시랭의 랭샵을 잠시 쉬려고 합니다.

많은 자금과 인력의 투입, 도움을 주신 주주와 직원들 그간의 노력해온 정성과 시간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을 결정이겠지만 곧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잠시 물러나는 길을 택했습니다.

영원이 아닌 잠깐 동안의 이별입니다.

태클이 많다고 고개를 숙이고 도망가는 것은 낸시랭의 모습이 아니잖아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고객님들과 임직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전하며 모두 모두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큐티 섹시 키티 낸시~앙~!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