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대전시의원, 특수교육학생 교육여건 개선 촉구

2024-05-01 20:57

시정질문 통해 과밀 학급 해소·특수학교 설립 등 강조

대전시의회 제27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하는 김민숙 의원 /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제27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하는 김민숙 의원 / 대전시의회

김민숙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일 학급 과밀 등 열악한 특수학교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을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대전시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거대 특수학교 과밀 해소, 특수학교 설립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전가원학교를 예를 들며 “2012년 개교 당시 34학급으로 인가를 받았는데, 24학급으로 시작한 학급규모는 개교 1년 만에 이미 인가받은 학급 수를 넘어섰다”며 “현재는 49학급으로, 전국 두 번째 과밀 거대특수학교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전가원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니 일반교실을 나눠 교무실을 만들고,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꿔가며 과밀학급에 대응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며 “게다가 대전가원학교의 통학버스 운행시간도 평균 60분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가원학교 학급 과밀에 따른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16개 학급 증축 시에도 추가 인원 선발 없이 학급 수와 학생 수를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시교육청에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시교육청 유휴부지, 대전시 개발지, 학교통폐합 등 다양한 검토로 부지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대전 특수학교 설립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일반학교 특수학급 의무설치 정책을 함께 시행할 것을 설동호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가원학교의 경우 내년 9월까지 16실을 증축할 예정이고, 통학버스는 증차나 통학노선 조정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어 “특수학교는 용지확보가 관건으로 개발사업지 내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선 개발사업 시행자와 교육청이 협의가 된다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