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시의원, 부실관리 월평동 산성 문화재 지정 해제 제안

2024-05-01 20:09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통해 “주민 재산권 보호 필요”
도심 주차난 해소·선화초 등 5개 학교 수영장 개방도 촉구

대전시의회 제27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하는 이한영 의원 /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제27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하는 이한영 의원 /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이한영 의원(국민의힘, 서구6)은 1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월평동 산성 문화재 지정 해제, 도심 주차난 해소, 학교 내 수영장 개방 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월평동 산성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성벽이 거의 유실돼 유적으로서 큰 의미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며 “대전시 문화재 지정 해제를 검토해 건축규제에 따른 지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랜 세월 동안 대전시의 현안 과제로 남아있는 둔산지구의 주차난 문제를 지적하며 “보라매공원, 은평공원 등 지역 내 공원의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또 교육청에 대해 학교 수영장 개방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전에는 선화초 등 5개의 학교 내 수영장 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나,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운영 중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부담이 있다면 위탁운영을 통해 수익 창출과 함께 전문적인 운영·관리를 도모하고,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월평동 산성과 관련한 답변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행위 등을 검토하고 규제를 개선 예정”이라면서 “산성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월평동 산성에 대한 재조사와 보수정비를 통해 시민 휴양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