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 50년 비전 완성할 전략 수립

2024-04-24 15:34

급변하는 미래환경과 기술·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50년 7대 미래상, 22개 전략 도출

꿈꾸는 대구 미래 50년 7대 미래상. / 대구시 제공
꿈꾸는 대구 미래 50년 7대 미래상.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24일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완성할 전략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대구정책연구원 및 공항, 교통, 환경,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현실성 있고 미래 사회환경 변화를 예측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군위군 편입 등 대구의 잠재력과 UAM, ABB, 반도체 등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화, AI 기술발전 등 미래 메가 트렌드를 반영해 사회환경과 산업변화에 대응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라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7대 미래상과 22개 중장기 발전전략 및 실행과제를 발굴했다.

7대 미래상은 △신공항 기반 글로벌 에어시티 △미래 모빌리티 입체도시 △꿈을 실현하는 청년의 도시 △일상이 편리한 ABB시티 △지속 가능한 자원 자족도시 △삶의 만족이 높은 활력도시 △글로벌 매력 창의도시 등이다.

우선 신공항과 항공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경쟁력과 원동력으로 신공항 기반 글로벌 경제허브, 24시간 잠들지 않는 중남부권 항공 경제벨트, 하늘길 이동이 자유로운 스카이하이웨이, 고부가가치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도시와 초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한다.

미래 신 교통수단은 도시의 생활 전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 모빌리티 입체도시 구현을 위해 수요 맞춤형 모빌리티 체계 구축, 사고 없는 사람 중심 교통환경 조성, 자율주행 물류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도출했다.

또 미래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재 유치를 중요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공공인프라 및 기업 간 자원 공유를 위한 Open Innovation 2.0 생태계 구축, 글로벌 인재 정주여건 조성, 대구 메인넷 기반 K-블록체인 금융플랫폼 구축 등의 전략을 내세웠다.

대구시는 이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쌍둥이 도시 ‘D-City’ 추진, 데이터 보안체계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환경에도 힘써 범국가적인 기후변화와 도시화 및 자원고갈 등 글로벌 환경오염과 자원 위기에 대비해 무한 청정 Green Energy 환경, 워터 네트워크 기반 Green Water 환경, 식량 자급자족 Green Food 환경 조성 전략으로 미래 상황에 대응한다.

아울러 미래 산업·기술과 인구구조 등 정주 여건의 변화와 인구 고령화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과 연계한 대구형 미래 일자리 안전망 구축, 전(全) 생애주기 건강관리 체계인 ‘대구케어’ 도입, 글로벌 메타버시티 조성 등의 전략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대구시만의 특색을 살리고자 자연과 환경이 공존하는 E-Co-Live 환경,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D-Tech 트래블, 글로벌 K-Culture 유니버스 조성 등의 전략을 제안했다.

한편 미래 50년 발전전략은 산업, 환경, 문화 등을 포괄하는 대구시의 정책 비전 계획이다. 도시기본계획 및 환경계획 등 시에서 수립하는 기본계획과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수립한 미래 발전전략을 시정 주요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다가오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50년 번영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