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가 억울함 호소하자… 선우은숙 측이 급기야 매서운 말 쏟아냈다 (+이유)

2024-04-24 10:45

유영재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까 봐 법적 다툼 하게 됐다”

배우 선우은숙 측이 유영재의 입장문에 대해 비판했다.

2007년 10월 25일 오후 MBC 예능국회의실에서 탤런트 선우은숙이 이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07년 10월 25일 오후 MBC 예능국회의실에서 탤런트 선우은숙이 이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4일자 OSEN 보도에 따르면 선우은숙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영재 씨의 입장 발표 방송을 들었다. '성추행이 없었다'가 아니라 '더러운 프레임을 씌웠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본인은 그 행위가 성추행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유영재 씨의 이 행위는 법적으로 형법상 강제추행이라고 칭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성추행의 프레임이 아닌 법적인 강제추행이다. 또 본인이 이것을 형사상 범죄행위가 아니라 프레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본인의 여성에 대한 성의식이 왜곡됐다고 생각되니 반성하실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영재 씨가 선우은숙의 언니(처형)를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막 화를 내니까 '미안하다, 외로워 보여서 그랬다. 추행의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추행의 의도는 아니라고 변명한 것이다. 녹취록도 행위에 대해서 인정했는데 '그건 추행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 행위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씀하셔야지, '프레임을 씌웠다'는 건 같은 맥락이다. 그냥 말만 교묘하고 멋지게 하신 것 같다. 나는 추행의 의도가 아니었는데 너희는 나를 추행범으로 몰았다는 의미 아니냐. 그런데 그 정도 행위는 형사상 범죄 행위다"라고 밝혔다.

변호사는 "자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굉장히 그럴듯하게 하신다.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으면 처형에 대한 예의를 지키셨어야죠. 또 혼인상 비밀 유지 조항은 처형과 관련이 없다. 강제추행 피해자는 처형이다. 처형이 유영재 씨를 고소하신 거다. 범죄 행위는 비밀 유지 의무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 10월 25일 오후 MBC 예능국회의실에서 탤런트 선우은숙이 이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07년 10월 25일 오후 MBC 예능국회의실에서 탤런트 선우은숙이 이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유영재는 2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영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유영재는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이혼 직후 불거진 '삼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내가 두 번 결혼했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어떻게 속이고 대한민국 인기배우, 유명 배우와 결혼하겠나, 나는 선우은숙 씨를 처음 만나는 날 상대에게 2022년 7월 7일 상대방에 나의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 씨 역시 결혼 이전에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 유명 배우가 서슴없이 결혼하자고 먼저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고 미안했다. 이후 결혼생활 내내 죄스러웠다, 하지만 저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또 나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나 그것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내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나는 그 만남을 깨끗이 정리한 후에 선우은숙 씨와의 결혼을 진행했다.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여러 가지 사유로 유지할 수 없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 또 나는 카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 이혼 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모든 사실을 제삼자에게 누설하지 아니하고 그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이 있다. 나는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약속한 합의를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예의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은 저의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잘 버텨내면서 기나긴 싸움의 시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 / MBN '동치미'
선우은숙과 유영재 / MBN '동치미'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