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으로 돌문어 맛 보러오세요' ... 포항시, 제13회 호미곶 돌문어 축제 개최

2024-04-17 15:10

오는 20~21일 양일간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개최
활문어 깜짝 경매쇼, 활문어 잡기 체험, 돌문어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제13회 호미곶 돌문어 축제 홍보포스터 / 포항시 제공
제13회 호미곶 돌문어 축제 홍보포스터 / 포항시 제공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특산물 돌문어 판로개척을 위한 축제를 열고 지역 어촌경제와 관광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포항시는 국내 최대 문어 생산지인 호미곶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역 특산물인 돌문어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제13회 호미곶 돌문어 축제‘를 오는 20~21일 양일간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포항 호미곶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물살이 세고 검은 돌의 복잡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이 곳에서 생산되는 ’호미곶 돌문어‘는 다른 문어와 달리 쫄깃하고 탄력이 뛰어나 맛이 훌륭하다.

또한 호미곶 돌문어는 타우린이 약 34% 함유돼 시력 회복과 빈혈 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체력 증강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돌문어 축제장을 방문한 이강덕 시장이 돌문어를 선보이고 있다 / 포항시 제공
지난 돌문어 축제장을 방문한 이강덕 시장이 돌문어를 선보이고 있다 / 포항시 제공

이번 축제는 활문어 깜짝 경매쇼와 함께 포항 호미곶의 랜드마크 ‘상생의 손’ 앞에서 펼쳐지는 활문어 잡기 체험행사, 돌문어 가요제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축제가 열리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인근에 조성돼 있는 15만 평의 유채꽃밭에서는 막바지 유채꽃 물결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돌문어 축제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어촌마을이 고령화와 인구소멸이란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호미곶어린이집 원생들이 돌문어 율동 공연과 캠페인 등이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유가 상승, 인구소멸 등으로 인해 수산업과 어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호미곶 돌문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우리 지역 어민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