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2024 글로컬 대학 30’ 예비 지정대학 선정

2024-04-16 16:40

대전 사립대 중 유일… 우수 창업 인프라 토대 지역발전 모델 제시
국립대는 '통합기반 혁신'으로 응모한 충남대-국립한밭대 예비 지정

올해 12월 한남대 캠퍼스에 들어서는 첨단 국가산업단지인 '캠퍼스혁신파크' 조감도 / 한남대
올해 12월 한남대 캠퍼스에 들어서는 첨단 국가산업단지인 '캠퍼스혁신파크' 조감도 / 한남대

한남대학교가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 30 평가에서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국립대의 경우 통합기반 혁신으로 응모한 충남대-국립한밭대가 글로컬대학 30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남대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특화된 창업 교육 역량을 토대로 지역발전전략(스타트업 타운 조성)과 연계한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단독으로 제출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근본 의미에 부합한 한남대의 계획은 대전지역 사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남대는 대학과 중앙정부, 지자체, 공기업이 공동 투자해 투자합작법인(한남홀딩스)을 설립·운영하고, 투자 이익은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 전액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남대는 앞서 2023년 창업 중심 대학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 대학 캠퍼스 내에 첨단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도시공사와 청년창업 주거단지 건설, 수자원공사와 함께 물 산업 산학협력창업센터 건설을 통한 스타트업 집약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는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해 연구단지와의 활발한 연구 교류는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 운영, 국내 최초 다국적 기업 바이오교육원 설립 등 스타트업 인재 육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대덕밸리캠퍼스를 활용해 대전시 전략산업인 바이오메디컬 중심의 캠퍼스로 전환하고 바이오 창업원, 바이오메디컬대학 등 국제 창업 벨트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우리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대학의 역할을 찾아가기 위한 숙고 끝에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제안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한남대의 특장점인 창업 역량을 토대로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교육과정을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모듈형 교육으로 개편해 '글로컬 다학제 융복합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의 대전환을 위해 지역과 우리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대와 국립한밭대가 글로컬대학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CHANGE ’이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원, 지자체 및 지역 혁신 주체와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을 통해 초격차 연구와 지역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글로컬 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7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혁신기획서에 담은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 계획을 수립·제출해야 한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1곳당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을 적용하고 다른 중앙부처와 광역시도의 추가 투자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10곳에 이어 올해 10곳 등 2026년까지 3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