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연속…주전 선수 대용품으로 전락한 김민재 안타까운 근황

2024-04-13 16:58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빠지는 김민재

토마스 투헬 감독이 여전히 김민재를 무시하고 있다. 곧 있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예 배제할 생각으로 보인다.

김민재 / 뉴스1
김민재 / 뉴스1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FC쾰른과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다. 바로 5일 뒤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상대는 아스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리그 2위다. 승점 60점으로 1위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는 무려 16점이다. 1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투헬 감독의 관심은 온통 챔피언스리그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해 투헬 감독은 두 경기에 대한 선수 기용을 상세하게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투헬 감독은 쾰른과 경기 전 기자회견 마지막에 센터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티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수요일 경기(아스널전)를 준비하기 위해 내일 경기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두 센터백이 함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결국 투헬 감독이 신뢰하는 주전 센터백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라는 의미다. 다르게 말하면 이는 현재 김민재의 팀 내 위치가 주전 선수 대용품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투헬 감독은 시즌 초반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혹사 수준으로 기용했다. 특히 김민재는 리그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무차별적으로 기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김민재의 A매치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다이어를 신뢰하고 있다.

그는 "쾰른전에서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아스널전이 120분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출전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의 고집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중요한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채 손해만 보고 있다.

한때 그는 세계적 명장으로 꼽혔지만 올 시즌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인해 재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