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갑자기 급등한 이유 있었다

2024-03-28 11:10

미 CFTC ‘코인베이스 도지코인·비트코인캐시 선물 거래 승인’ 영향인 듯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픽사베이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픽사베이
도지코인(DOGE)과 비트코인캐시(BCH)가 오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오전 11시 5분을 기준으로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81% 오른 287원, 비트코인캐시는 12.34% 오른 7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은 한때 295원까지, 비트코인캐시는 79만5000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0.31% 내리는 와중에 오른 것이어서 이들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은 주목된다.

도지코인,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의라이트코인(LTC) 선물 거래를 승인한 것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캐시가 제도권에 편입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려 가격 상승을 견인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CFTC에 해당 코인들에 대한 현금 결제 방식 월별 선물 계약을 출시하겠고 보고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들 상품이 CFTC 규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상품거래소법이나 CFTC 규정을 자체적으로 준수하면 CFTC의 직접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새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여러 암호화폐 중 도지코인,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 암호화폐가 비트코인(BTC)에서 파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 펀드)를 승인한 바 있기에 코인베이스가 출시한다고 밝힌 상품들을 증권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상품을 다음달 1일(현지 시각)부터 거래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