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 될 실수” 홍명보 감독, '이 선수' 공개 지적

2024-03-18 07:19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나온 발언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비수 김영권의 실책을 지적하며 "해선 안 됐던 실수"라고 꼬집었다.

그라운드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 / 뉴스1
그라운드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 / 뉴스1

울산은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인천 맞붙었다. 결과는 3-3 무승부.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선제골을 넣은 건 울산이었다. 전반 33분 마틴 아담이 헤딩골을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중 치명적인 실책이 발생했다.

김영권이 조현우에게 백패스를 하던 중 볼이 짧게 끊겼다. 기회를 포착한 인천은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홍 감독은 “실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 김영권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고 대표 선수다. 그라운드 위에선 모든 선수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는 너무 컸다”라고 단호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실점 장면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나왔던 문제점이 모두 노출됐다. 공격 쪽은 준비한 대로 됐는데 수비에서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실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 뉴스1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 뉴스1

그러면서 “조금 더 연계 플레이에 관여했으면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 상대 밀집 수비로 공간이 없었다. 앞으로 더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감독은 떨어진 집중력 회복 방안으로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다. 다행히 A매치 휴식이라 쉴 수 있어 다행이다. 다만 대표 선수들은 경기 후 돌아오면 다시 리그에 임해야 한다”며 “휴식기 동안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플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조현우 / 뉴스1
김영권·조현우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