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쫄쫄 굶은 스타부터 양호실 시험까지… 스타들 수능 어땠을까?

2021-11-18 10:06

스타들의 특별한 수능 추억
각양각색 연예계 수능 일화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라면 거쳐야 할 이 날이 특별한 건 스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여자 친구가 싸준 도시락을 기다리다 점심을 굶고 수능을 쳐야 했던 스타부터 양호실에서 시험을 봐야 했던 스타까지. 연예인들의 각양각색 수능 에피소드를 모아봤다.

배우 심형탁 / 이하 뉴스1
배우 심형탁 / 이하 뉴스1

"여자 친구가 점심 싸줄 줄 알았지…"

배우 심형탁은 안타깝게도 수능 날 점심을 먹지 못 했다. 이유는 점심을 싸주겠다고 했지만 등장하지 않은 여자 친구.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 친구가 수능 날 점심을 싸주겠다고 해서 학교 입구에서 기다리다 문이 닫힐 때 학교로 뛰어 들어갔다. 점심을 굶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인 전현무
방송인 전현무

"재수는 다 엄마 때문!"

방송인 전현무는 식사는 했지만 그 식사가 다소 아쉬웠던 케이스. 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수능 날 보리밥을 듬뿍 먹었다"며 "사회탐구영역 시간에 속이 부글거렸다. 신경 쓰여서 시험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그 때 재수했던 건 엄마 때문"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주니어 규현
슈퍼주니어 규현

부상 투혼! 아픔을 이겨낸 스타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은 수능 고득점자로 유명한 인물. 하지만 수능 날 그에게 시련을 준 게 있었으니 바로 앓고 있던 중이염이다.

규현은 과거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수능 때 중이염을 앓고 있었는데 듣기 평가할 때 그게 터졌다. 그래서 두 개 정도 틀렸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정가은
방송인 정가은

방송인 정가은 역시 수능 날 아픔을 이겨내야 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SBS FiL 예능 프로그램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녹화에서 "늘 허리가 아팠다"며 "'이 학생은 앉아 있을 수가 없으니 누워서 시험을 봐야 한다'는 내용의 의사의 진단서와 소견서를 받았다. 양호실에 전기 장판 깔아 놓고 엎드려서 시험을 봤다. 보다가 힘들면 바로 누웠다"고 밝혔다.

이영지 / 이영지 인스타그램
이영지 / 이영지 인스타그램

지각이요~! 시험 아예 못 본 스타

가수 이영지의 경우 지난 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다. 올 타임 레전드 인생. 사문(사회·문화) 못 깔아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다들 위로해 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안 했기에 갔어도 하루 종일 조삼모사(조금 모르면 3번, 모르면 4번을 찍는다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 권법만 썼을 거라 괜찮다"는 글을 올렸다.

가수 양파 / 뉴스1
가수 양파 / 뉴스1

가수 양파의 경우 전성기였던 1998년 수능을 봤다. 워낙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데다 그가 전국구 수재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에 양파의 수능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양파 역시 수능을 끝까지 치르지 못 했다. 위경련 때문에 시험 도중 병원으로 실려갔기 때문. 그는 "가수 활동도 중단한 채 시험 준비에 매달렸다"며 울먹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