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단속의 일종으로 사회주의적 가치를 반영한 성경과 코란을 다시 쓸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신화통신을 빌려 중국 정부가 성경과 코란을 다시 쓸 것이라며 새 버전에서는 중국 사회주의와 모순되는 내용이 포함되어서는 안 되며 철저한 검열로 잘못된 것으로 간주하는 단락은 수정되거나 다시 번역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성경과 코란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대의 진보에 맞지 않는 내용을 목표로 한 기존의 종교 고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요구는 지난 11월 개최한 중국의 민족 및 종교 문제를 총괄하는 중국정치협상회의(정국정협)에서 나왔는데 당시 회의는 중국이 자국 종교정책에 대한 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하면서 열렸다.
신화통신은 정국정협의 주석인 왕양에 의해 회의가 주재 됐으며 공산당 중앙 위원회 소속 16명의 전문가, 신도, 종교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왕 주석은 보고서에서 종교 당국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지시에 따라 종교 간 이념을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특성을 가진 종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으며 관계자들은 이 임무는 ‘역사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한 종교 서적을 재평가함으로써 극단적 사고와 이단적인 생각이 나라를 좀먹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서쪽에 거주하는 무슬림인 위구르족은 중국의 치명적 약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수년간 인권 탄압 의혹을 제기해오고 있다.